[재활 치료] 호흡근 재활(호흡근 훈련, RMT)3 - 근육병 환아 호흡근 재활

  앞선 글들에서 말했듯 호흡기는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호흡 근육의 적절한 기능은 효율적인 호흡과 최적의 신체 활동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근육병에 걸린 환아들은 전신의 근육 근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호흡근 역시 약해져 숨쉬기를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근 훈련(Respiratory Muscle Training, RMT)은 호흡근의 힘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근육병에 걸린 환아들에게 호흡근 훈련은 삶의 질 개선과 수명 연장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호흡근 운동 및 호흡근 재활에 대한 개념 설명 및 전반적인 설명에 대한 글, 기타 호흡근 운동법에 대해서는 이전에 다뤘던 글들이 있습니다.

 

[재활 치료] 호흡근 재활(호흡근 훈련, RMT)1 - 개념, 전반적인 설명

 

[재활 치료] 호흡근 재활(호흡근 훈련, RMT)2 - 호흡 부전 환자 호흡근 운동법

소아 근육병 환자 호흡근 재활

 

근육병 환아를 위한 호흡 재활 교육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운동을 한꺼번에 하지 않고, 각 단계별로 충분히 연습해 진행시킵니다.
하위 단계를 숙지하여 충분히 연습이 된 상태면, 하위 단계를 생략하고 다음 단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시면 됩니다.
(1->2->3 단계 순서로 연습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1단계 호흡운동

1단계 호흡운동

(1) 시작자세

 아이의 등을 기울게 하여 앉히고 등 뒤에 베개를 대어 주어 아이의 머리와 어깨, 등을 편하게 받쳐 줍니다.

(2) 보호자 자세

  보호자는 아이의 정면을 보고 앉은 자세를 취하고, 양손을 흉곽 아래쪽에 위치시킵니다.
  보호자는 흉곽위에 놓여있는 양손에 부드럽고, 일정한 압력을 주는데, 그 힘이 강하지 않도록 합니다.
  (손을 얹은 상태에서 살짝 밀어주는 정도의 압력만 가해줘야 합니다.)

(3) 운동방법

  보호자는 아이에게 흉곽 위에 있는 보호자의 양손이 움직일 만큼 가능한 한 강하게 숨을 들어 마시라고 (흉곽이 확장되도록) 요구합니다. 그 후 천천히 숨을 내쉬라고 하고, 이 운동을 천천히 반복하여 시행합니다.

(4) 운동 횟수

  아이의 상태에 따라 5~10회 정도 시행하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면 중지하였다가 다시 시행합니다.

 

효과

호흡을 할 때 사용하는 전반적인 근육들의 근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2단계 : 공기 누적 운동(air stacking exercise)

  호흡근 근력 약화로 폐를 충분히 팽창 시키지 못하는 환자의 폐의 팽창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치료방법입니다. 폐 및 흉곽의 유연성을 유지하면 자가 호흡 후 공기를 수동적으로 추가 주입시켜 기침전 공기량을 늘림으로써 기침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폐의 팽창 훈련으로 인한 무기폐증의예방은 폐의 환기를 유지하여 원활한 산소 공급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도울 수 있습니다.

(1) 흡기 연습

흡기 연습

시작 자세

아이의 등을 기울게 하여 앉히고 등 뒤에 베개를 대어주어 아이의 머리와 어깨, 등을 편하게 받쳐 줍니다.

운동방법

  아이에게 스스로 흡입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의 숨을 들여마신 후 참게 합니다. 숨을 내쉬지말고 한번 더 숨을 들여마시고 참았다가 천천히 내쉬게 합니다.
  1회 10~15회, 하루 2~3회 시행합니다.

 

 

(2) 비구강 마스크(앰부백)을 이용한 흡기 운동

비구강 마스크(앰부백)을 이용한 흡기 운동

  위의 (1) 흡기 연습이 원활하게 연습이 되고 나서 시행합니다.

1. 아이를 편하게 몸이 바르게 정렬된 자세로 눕히거나 비스듬하게 기대어 앉게 합니다.
2. 그 다음 아이에게 코와 입으로 최대한으로 숨을 들어 마시게 한 뒤, 숨을 잠깐 참으라고 합니다.
3. 이 때 보호자는 앰부백을 아이의 입에 대어 놓습니다.
4. 입과 코 주변으로 공기가 새지 않도록 잘 막습니다.
5. 아이에게 숨을 내쉬지 말고, 입과 코로 한번 더 숨을 마시하고 요구하며, 이때 보호자는 대고 있던 앰부백을 이용해 아이의 성대 안(입안)으로 공기를 짜 넣어 줍니다.(약간의 저항이 느껴질 정도로만 짜줘야 합니다. 너무 강하게 짜주면 오히려 폐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6. 공기가 넣어진 후 아이가 숨을 내쉬지 말고 또 숨을 참으라고 합니다.
7. 할 수 있으면 다시 숨을 들여마시게 하고 이 순간 또 공기를 짜 넣습니다.(이때 역시 약간의 저항이 느껴질 정도로만 짜줘야 합니다. 너무 강하게 짜주면 오히려 폐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8. 그 다음에 천천히 숨을 내쉬게 합니다.
   
   1회 10~15회, 하루 2~3회 시행합니다.

 

3단계-보조적 기침법(assisted cough)

  보조 기침은 호기시 복부에 압력을 가하여 최대 기침 유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입니다. 복부 압박만으로는 충분한 강도의 기침을 유도할 수 없으므로 기침 전 공기 용량을 보충 한 후 보조 기침을 유도하여야합니다.

 

 

1) 보조적 기침 훈련

보조적 기침 훈련법

1. 아이를 편하게 몸이 바르게 정렬된 자세로 눕히거나 등을 기대어 비스듬하게 앉게 합니다.
2. 그 다음, 보호자는 양손을 아이의 늑골 아래 복부 위에 놓습니다.
3. 아이에게 스스로 흡입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을 들여마신 후 기침을 하게 합니다. 아이가 기침을 할때 보호자는 자신의 손바닥면을 이용하여 아이의 복부 위에서 후상방 방향으로 압력을 주어 아이의 기침을 도와 줍니다.
4. 이때 너무 과도한 힘은 늑골 골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 합니다.
   
   1회 10~15회, 하루 2~3회 시행합니다.

(2) 비구강 마스크(앰부백)을 이용한 흡기 운동과 함께 연결하여 보조 기침하기

비구강 마스크(앰부백)을 이용한 흡기 운동

 

1. 아이를 편하게 몸이 바르게 정렬된 자세로 눕히거나 비스듬하게 기대어 앉게 합니다.
2. 그 다음 아이에게 코와 입으로 최대한으로 숨을 들어 마시게 한 뒤, 숨을 잠깐 참으라고 합니다.
3. 이 때 보호자는 앰부백을 아이의 입에 대어 놓습니다.
4. 입과 코 주변으로 공기가 새지 않도록 잘 막습니다.
5. 아이에게 숨을 내쉬지 말고, 한번 더 숨을 마시라고 요구하며, 이때 보호자는 대고 있던 앰부백을 이용해 아이의 성대 안(입안)으로 공기를 짜 넣어 주고 숨을 참으라고 합니다.
6. 바로 아이에게 기침을 하게 합니다.
7. 아이가 기침을 할 때 보호자는 자신의 손바닥면을 이용하여 아이의 늑골 아래 복부 위에서 후상방 방향으로 압력을 주어 아이의 기침을 도와줍니다.
8. 이때 너무 과도한 힘은 늑골 골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 합니다.
   
   1회 10~15회, 하루 2~3회 시행합니다.

 

 

호기량 측정기(Peak flow meter) 훈련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호기량 측정기는 공기가 얼마나 빨리 폐에서 나가는 지를 측정합니다. 이 측정기에 나타난 수치를 확인하고 그 수치를 증진시키도록 훈련합니다.
  복부 압박을 이용한 보조적 기침을 하면서 동시에 측정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호기량 측정기

호기량 측정기 사용 예시

1. 등에 베개를 받쳐 똑바로 앉거나, 편안히 몸이 바르게 정렬된 상태로 눕힙니다.
2. 흡입구를 호기량 측정기에 연결합니다.
3. 빨간색 표시기를 제로에 놓습니다.
4. 측정기를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쥡니다. 환아가 유지하기 힘들면 보호자가 해줍니다.
5. 숨을 크게 들이마십니다.
6. 흡입구 주위로 입술을 꼭 다뭅니다.
7. 기침을 하듯이 한 번에 힘껏 그리고 빨리 흡입구로 숨을 내쉽니다.
8. 빨간색 표시기가 가리키는 수치를 확인하여 기록합니다.
실수를 했으면, 표시를 제로에 다시 설정하고 반복합니다.
9. 3회 반복합니다. 3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합니다.
10. 세척: 중성 세제를 따뜻한 물에 잘 섞어서 측정기를 2~3분 동안 담근 후 약하게 흔들어 줍니다. 따뜻한 물에 잘 헹구어 주고 물을 닦아낸 후 공기 중에 잘 말립니다.
(끓는 물에는 절대 넣지 않습니다.)

참고자료

1.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환자 교육 자료 - 근육병 환아를 위한 재활 교육

2.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환자 교육 자료 - 호흡재활에서의 호흡운동법

3. '재활의학' 1판, 대한재활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