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치료] 찌릿찌릿 물리 치료, 어떻게 치료하는걸까? - 이온삼투요법(Iontophoresis)
안녕하세요! 닥터 스피드입니다.
다들 어디 아파서 병원에 가셨을 때 물리 치료 받으시면서 찌릿 찌릿한 느낌이 나는 치료 받아보신 적 있으시죠? 그런데 이게 어떻게 치료를 하는 것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다들 모르셨을 거에요.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서 그 물리 치료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치료를 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오늘 정리 내용 역시 재활의학과 한글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여 정리했습니다.
우리가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서 받았던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던 물리치료는 아래 세가지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전기 치료 종류
1. 경피신경 자극(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TENS)
2. 간섭파치료(Interference current therapy, ICT)
3. 이온삼투요법(Iontophoresis)
이 세가지 전기 치료 중 오늘은 이온삼투요법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이온삼투요법(Iontophoresis)
Ionto는 이온을 phoresis는 전달을 뜻하는 것으로, 이온삼투요법은 극성을 띤 이온이나 분자를 전류의 흐름을 통하여 조직으로 흡수하게 하는 치료입니다.
즉,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통증 및 염증 등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이온화시켜 빠르게 흡수시킴으로써 빨리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입니다.
이온삼투요법의 장점
- 주사나 혈관으로 투입 시 발생하는 위험이나 불편감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입으로 투약시 흡수되거나 대사되면서 농도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는 변이가 적으며, 간을 거치는 대사과정이 일어나지 않아 치료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일정한 속도로 흡수되도록 프로그램을 조절하여 약물이 적게 들어가거나 많이 들어가는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 혈액 내 순환 없이 조직내로 바로 들어가거나 위장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열액내에 흡수되므로 짧은 반감기를 가진 약물 사용이 가능합니다.
- 이온 전달시스템을 차단하면 간단하게 약물이 주입되는 것을 빠르게 중지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주사 등 침습적인 방법이 아니면서도 약물이 전달되기를 희망하는 부위로 다른 부위로의 불필요한 전달을 최소화 하면서 빠르게 원하는 만큼 약물 전달이 가능합니다.
사용되는 약물 및 적응증
약물 | 효과 및 적응증 |
아세트산(acetic acid) | 석회침착물의 용해도 증가, 석회화 건염에 사용 |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 함염작용, 건초염에 사용 |
리도카인(lidocaine) | 국소마취제, 연부조직통증에 사용 |
살리실산(salicylate) | 진통 및 소염제, 근육 및 관절통에 사용 |
디클로페낙(diclofenac) | 진통 및 소염제, 근육 및 관절통에 사용 |
수돗물(tap water) | 땀분비 감소, 다한증에 사용 |
다양한 약물들이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특히, 다른 약물들도 그렇지만 덱사메타손 같은 스테로이드 제제들을 이온삼투요법으로 건초염 부위에 적용하는 것은, 건초염이 있을 때 주사 치료가 무서우시거나 걱정되시는 분들이 전신적인 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건초염 부위에만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이전의 다른 치료들과는 다르게 이온삼투요법은 비용이 조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인정하는 급여 기준이 다음과 같은데,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비급여 치료로 적용되게 되어 다른 전기치료들 보다 비용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온삼투요법의 인정기준]
1. 이온삼투요법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요양급여를 인정하며, 동 인정기준 이외 시행하는 경우에는 전액본인부담하도록 함.
- 다 음 -
가. 적응증 : 상완골의 내ㆍ외측 상과염 (medial & lateral epicondylitis of humerus),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나. 실시기간 : 주1-2회 간격으로 4주 정도 실시함을 원칙으로 하되, 연장 실시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하여 최대 4주까지 추가 실시할 수 있음.
2. 위 1.에 해당하는 이온삼투요법을 다른 물리치료와 병행 실시하는 경우 : 외래진료시에는 동일 목적으로 실시된 중복진료로 보아 주된 치료만 요양급여로 적용하고 그 외 물리치료는 환자가 전액본인부담 하도록 함.(고시 제2011-37호, '11.4.1. 시행)
지난 글들을 통해 우리가 병원에 갔을 때 주로 받게 되는 전기치료에 대해 종류 별로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이온삼투요법은 '다른 물리치료와 병행 실시하는 경우' 라는 아주 나쁜 단서가 붙어있기 때문에, 적응증에 해당하시더라도 비급여 치료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아 의사에게 급여가 가능한지 꼭 한번 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리 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리 치료] 찌릿찌릿 물리 치료, 어떻게 치료하는걸까? - 간섭파 치료(interference current therapy, ICT) (0) | 2022.12.20 |
---|---|
[물리 치료] 찌릿찌릿 물리 치료, 어떻게 치료하는걸까? - 경피신경 자극(TENS) (1) | 2022.12.19 |
[물리치료] 변비에 도움이 되는 FMS (Functional Magnetic Stimulation) 치료 (0) | 2022.11.14 |
[물리치료] 전기 자극치료 - 기능적 전기 자극 치료 (FES)를 변비 치료에도 사용 가능하다? (2) | 2022.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