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중인 암환자, 면역억제제 사용자 예방 접종 정보 및 질문 정리
치료중인 암환자, 면역억제제 사용자는 어떻게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할까?
안녕하세요, 닥터스피드입니다. 오늘은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과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필수적인 예방접종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려 합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예방접종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어떤 접종을 언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글도 질병관리청에서 배포한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 지침을 주로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항암치료 중인 암환자의 예방접종
항암치료 중 고려사항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은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에 있습니다. 특히, 백혈병이나 고형종양으로 인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면역저하 상태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고형종양 환자 중 근치적 수술(암을 잘라내는 수술)만 받고 추가 항암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이들은 면역학적으로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예방접종 권장사항을 따르면 됩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호중구 감소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며, 스테로이드 사용 시 세포성 면역력이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감염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항암치료에 따른 호중구 감소로 인해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률이 일반인에 비해 낮을 수 있습니다. 혈액암 환자는 고형종양 환자보다 면역저하가 더 심하고,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률도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 중인 환자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항암치료 중 예방접종
인플루엔자와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은 항암치료 중인 환자에게 중요한 질환입니다.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은 매년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이 백신은 가능한 다음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 2주 전, 호중구감소증 상태를 피해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13가 폐렴구균 단백결합백신은 성인에게 1회 접종하고, 이후 최소 8주가 지난 후 만 2세 이상의 소아청소년과 성인에게 23가 폐렴구균 다당 백신을 접종합니다. 면역저하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폐렴구균 다당 백신은 5년 후에 재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약독화 생백신은 항암치료 중 금기입니다.
항암치료 후 예방접종
항암치료 종료 후 일반적으로 3개월이 지나면 불활성화 및 약독화 생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항-B 림프구 단클론 항체 치료를 받은 경우는 최소 6개월이 지난 후에 접종합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이전에 접종받았던 백신을 재접종하는 것은 대체로 불필요합니다. 하지만, 항암치료 시작 전 2주 이내나 치료 중 접종한 불활성화 백신은 면역기능이 회복된 이후에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면역억제제 사용자의 예방접종
스테로이드 사용 시 고려사항
장기간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예정인 경우, 치료 시작 전에 필요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활성화 백신은 치료 시작 2주 전, 약독화 생백신은 1개월 전에 접종합니다. 스테로이드 복용 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불활성화 백신은 치료 종료 후에 접종할 수 있습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여받는 경우 생백신은 금기이므로, 스테로이드 투여를 중단하고 최소 1개월 이후에 접종해야 합니다.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 사용 시 고려사항
면역매개 염증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는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가 수주간 지속됩니다. 이러한 약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백신접종력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미리 시행해야 합니다. 불활성화 백신은 치료 중이라도 안전하며, 면역억제제 사용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면역원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는 면역력을 크게 저하시키므로, 약독화 생백신은 치료 중 접종하지 않습니다. 이는 치료 4주 전이나 종료 3개월 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임신 중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 사용과 영아의 예방접종
임신 중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를 투여한 산모로부터 출생한 영아는 출생 후 수개월 동안 체내에서 약물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아에게는 불활성화 백신을 나이에 맞춰 접종합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태내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에 마지막으로 노출된 시점으로부터 12개월 이전에는 접종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 외 면역억제제 사용 시 고려사항
면역매개 염증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제로는 생물학적 반응조절제 이외에도 일반적인 DMARDs (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가 있습니다. 이 중 sulfasalazine, hydroxychloroquine은 면역기능을 크게 억제하지 않지만, methotrexate, leflunomide, cyclophosphamide, azathioprine, cyclosporine, tacrolimus 등은 면역기능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예방접종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약제 치료 중에는 약독화 생백신 투여가 금기입니다. 단, 저용 methotrexate(≤0.4mg/kg/week), azathioprine(≤3mg/kg/day) 및 6-mercaptopurine(≤1.5mg/kg/day) 사용 중에는 수두백신 및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량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투약을 중단하고 최소 3개월 이후에 접종하도록 권장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항암치료 중인데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도 될까요?
A: 네, 맞으셔야 합니다. 다만, 가능하면 다음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최소 2주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이전에 접종한 백신을 재접종해야 하나요?
A: 항암치료 또는 방사능 치료 이전에 접종했던 백신은 재접종하지 않습니다. 다만, 치료 중 면역저하상태에서 접종한 불활성화 백신은 면역기능이 회복된 이후 재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이후 접종 시 MMR, 수두와 같은 약독화 생백신은 체내에서 백신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증식하므로 면역저하 환자 또는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은 감염우려가 있을 수 있어 치료 후 일정 기간 간격(최소 3개월)을 두어야 합니다.
Q: 질병으로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고 있는 경우 접종을 할 수 없나요?
A: 국소 스테로이드를 피부에 도포하는 경우나 기관지에 분무형태로 사용하는 경우 등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약독화 생백신 및 불활성화 백신 접종이 모두 가능합니다.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투여시는 불활성화 백신만 접종 가능합니다. 다만, 고용량스테로이드(프레드니손 2mg/kg/일에 해당하는 역가 이상, 또는 체중이 10kg 이상 소아에서 20mg/ 일에 해당하는 역가 이상)를 투여받는 사람은 약독화 생백신을 접종하면 안 되며, 스테로이드 투여를 중단하고 최소 1개월 이후 약독화 생백신을 접종합니다.
Q: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백신을 피해야 하나요?
A: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약독화 생백신은 피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고 최소 1개월 이후에 접종할 수 있습니다.
Q: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 사용 중에는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A: 불활성화 백신은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독화 생백신은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 치료 4주 전이나 종료 3개월 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 항암치료 후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종료 후 3개월이 지나면 불활성화 및 약독화 생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단, 항-B 림프구 단클론 항체 치료를 받은 경우는 최소 6개월이 지난 후에 접종합니다.
Q: DMARDs를 사용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A: 네, 특히 methotrexate, leflunomide, cyclophosphamide, azathioprine, cyclosporine, tacrolimus와 같은 면역억제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 약독화 생백신은 피해야 합니다. 저용량 methotrexate, azathioprine, 6-mercaptopurine 사용 중에는 수두백신 및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만, 고용량 사용 시에는 중단 후 최소 3개월 이후에 접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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