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스피드입니다.
50세 이상에서 많은 분들이 대상포진에 걸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몇몇 의사는 '사람이 충분히 오래 산다면, 죽기 전에 한 번은 대상포진에 걸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정부에서도 요즘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에도 몸속에 잠복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기는 증상을 보이며,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대상포진은 2~4주 안에 치유되지만, 일부 환자들은 대상포진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 왜 생기는 것일까요?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으로 인해 손상된 신경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자극을 잘못 전달하거나 과도하게 반응하는 현상으로,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일종의 신경 후유증입니다.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은 품질 저하된 삶(Quality of Life, QOL)의 주요 원인이 되며, 우울증, 불면증,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40대까지는 후유증 없이 대상포진 단게에서 깨끗하게 낫는 경우가 많지만, 50대 이후부터는 댓아포진 후 신경통이 오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의 절반 정도는 3~6개월 내에 좋아지지만 1년 이상 가는 경우도 20~30% 정도 됩니다.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의 치료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의 치료에는 약물 치료, 신경차단술, 전기자극 치료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90% 이상 통증이 감소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최대한 빠르게 치료할수록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의 주된 치료는 약물치료입니다. 통증 감소, 우울과 불안 감소, 불면증 완화 등의 목적으로 다양한 약물을 사용합니다. 항우울제, 항경련제, 아편 유사제, 국소 마취제 부착포 등을 주로 사용하며, 신경통에 사용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삼환계 항우울제, Tricyclic antidepressants (TCAs) : Amitriptyline, Nortriptyline 등의 TCA는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 신경통 치료제, Gabapentinoids : Gabapentin, Pregabalin 등의 gabapentinoid는 효과적인 통증 완화를 제공합니다.
- 진통제의 일종인 Opioids : Tramadol, Oxycodone 등의 오피오이드는 중등도에서 높은 통증에 대한 치료에 사용됩니다.
- 국소 병변 치료제, Topical agents : Capsaicin, Lidocaine 등의 국소적인 치료제는 경도에서 중등도의 통증에 대한 치료에 사용됩니다.
아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널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2014년 실린 대상포진 이후 신경병증(postherpetic neuralgia)라는 논문에서 가져온 정확한 약물 정보, 사용법, 부작용 등이 정리된 표 입니다.
신경차단술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마취제나 알코올로 차단하여 통증 전달을 막는 방법입니다.
신경차단술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경우 신경을 영구적으로 끊어놓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손상된 신경을 가라앉히고 회복시켜서 이상신호(신경통)을 발생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전기 자극 치료
전기자극 치료는 피부나 척수에 전기 자극을 가하여 통증 신호를 차단하거나 뇌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진통 물질을 촉진하는 방법입니다.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증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자극 치료는 경피신경 자극 치료(TENS)와 간섭파 치료(ICT)가 있습니다. 각각 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어 아래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약물 치료만으로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의 치료는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의 발생률과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이 발생한 경우에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 주는 것이 통증 치료 효과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2017년 발행된 아래 리뷰 논문에 의하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경우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 발생 빈도 및 강도가 낮아졌다는 이야기가 있어,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을 예방하는데 대상포진 예방주사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다른 어떤 예방법도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을 예방하는데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낸 방법이 없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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