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환자, 무비증 환자는 어떻게 예방접종을 맞아야 할까?
안녕하세요. 닥터스피드입니다. 장기 이식은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합니다. 하지만 이식받은 장기와 함께 면역 체계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죠. 이식 환자들은 면역억제제를 복용함으로써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장기 이식과 무비증 환자들의 삶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들에게 예방접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방어 메커니즘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들을 위한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접종 계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글도 질병관리청에서 배포한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 지침을 주로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장기 이식 환자의 예방접종
장기 이식 환자는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인해 감염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이식 전후의 예방접종은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식 장기의 거부 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백신 접종을 보류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식 전 예방 접종: 타이밍이 중요해요
이식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이식 전에 가능한 모든 예방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불활성화 백신은 이식 최소 2주 전, 약독화 생백신은 최소 4주 전에 접종해야 합니다. 이는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A형간염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호막을 형성하기 위함입니다.
소아 이식 환자의 특별한 주의사항
생후 12개월 이상의 소아 이식 환자는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에 대한 항체 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이식 전에 연령에 맞게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생후 6~11개월인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지 않고 있고, 이식 예정이 아닌 경우 MMR 및 수두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식 후 접종: 지속적인 보호막
이식 후 첫 2개월 동안은 예방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은 면역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식 2-6개월 후부터는 면역억제제 용량을 줄이기 시작할 때 불활성화 백신을 접종합니다.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백신은 지역사회에서 유행하는 상황에서는 이식 후 1개월 이상 경과하였다면 접종할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 백신: 추가적인 방어선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을 이식 전에 접종받지 않은 환자는 이식 2-6개월 후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만 2세 이상의 환자는 폐렴구균 다당 백신을 접종받는데, 마지막 폐렴구균 단백결합백신 접종 후 8주가 경과한 후에 접종합니다.
B형간염 백신: 효과적인 예방
B형간염 백신은 이식 후 접종 시 효능이 낮기 때문에, 이식 전에 0, 1, 6개월 스케줄로 3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투석을 하는 신부전 환자나 간부전 환자, 간이식 수혜자에게 중요합니다.
이식 후 생백신 접종: 금기사항과 예외
고형장기 이식 후 약독화 생백신은 금기입니다. 그러나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에 대한 항체 검사는 이식 후 1년 이상 지난 환자들에게 필요합니다.
무비증 환자의 예방접종
비장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장이 없거나 기능하지 않는 환자들은 각종 감염에 대한 높은 위험에 노출됩니다. 무비증 환자는 전격성 균혈증의 위험이 높으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은 이들에게 더욱 중요합니다.
무비증 환자의 예방 접종 스케줄
모든 무비증 환자는 24개월이 되기 전에 13가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을 접종받아야 합니다. 만 2세 이상의 환자가 비장적출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13가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8주 이상 간격을 두고, 수술 전 2주 전까지는 23가 폐렴구균 다당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야 합니다. 수술 전에 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다면 수술 후 2주 이상 경과한 후 접종을 완료합니다.
비장 적출을 앞둔 환자의 준비
비장적출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는 수술 전 최소 2주 전까지 필요한 백신을 접종받아야 합니다. Hib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도 이에 포함됩니다.
수막구균 백신: 또 다른 보호막
수막구균에 대한 접종은 무비증 환자에게 필수적입니다. 멘비오(Menveo®)와 메낙트라(Menactra) 백신은 연령에 따라 접종 스케줄이 다르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매년 필수
무비증 환자는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아야 합니다. 이차적인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항균제 예방적 투여: 추가적인 보호책
백신 접종과 별개로, 무비증 환자에게는 항균제의 예방적 투여가 권장됩니다. 특히 만 5세 미만의 소아나 비장적출 후 최소 1년 동안은 더욱 중요합니다.
장기 이식 환자와 무비증 환자에게 예방접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를 통해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상의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는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세요. 건강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행동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장기 이식 후 언제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이식 후 첫 2개월 동안은 예방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이후 면역억제제 용량을 줄이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무비증 환자에게 필요한 주요 백신은 무엇인가요?
A: 무비증 환자는 13가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과 23가 폐렴구균 다당 백신, 그리고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받아야 합니다.
Q: 이식 환자가 백신 접종 후 거부 반응을 보일 위험이 있나요?
A: 백신 접종이 장기 거부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예방접종은 안전하며, 이식 장기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Q: 이식 전에 모든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식 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이식 후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이식 후에는 백신에 대한 반응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식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Q: 항균제 예방적 투여는 언제 권장되나요?
A: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특히 만 5세 미만의 소아나 비장적출 후 최소 1년 동안은 항균제의 예방적 투여가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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